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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리뷰]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by tyrannojung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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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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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 벨포트가 얻은 '돈(부)'은 우리가 항상 꿈꾸고, 원하는 것이지 않을까?

나의 과거

 나는 영업직이었다. 영업 멘트는 단순했다. "상상해 봐라 이것을 구매하면 네가 미래에 얼마나 행복할지를!" 여기에 살을 붙이고 톤을 연기할 뿐 반복되는 말은 다 여기서 파생된 거다. 고객들이 내 말을 들어주고 상상하는 순간. 영업은 성공적으로 끝이 난다. 여기서 '상상'이라는 말에 주목해보자. 책 사피엔스(유빌하라리 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간이 침팬지와 다르게 문명을 이룬 이유는 언어적 특성 때문이고, 그 특성 중 중요한 것은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허구를 말하고 그것을 집단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침팬지와 다르게 협동을 할 수 있고, 협동을 통해 문명을 이뤘다.


허구를 말하고 그것을 상상한다.


돈이란?

 우리는 이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사실 돈이라는 것도 하나의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단순히 돈을 집단 상상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뿐이다.

또 우리는 tv를 통해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의 '성공'을 보곤 한다. '성공'이라는 단어의 상상을 단순히 많은 돈을 버는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았는가? 성공하면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지 않았는가? 영화에서의 조던벨포드는 자신이 원하는 부자가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부자는 자신의 일부가 되고 더 많은 자극을 찾아 헤맨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첫 번째로는 헤도니아고 두 번째로는 에우다이모니아 이다. 헤도니아는 간단하게 감각적 쾌락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헤도니아의 행복은 지속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쉽게 없어지는 환영과 같아 계속해서 행복을 갈구하고 결국 쾌락의 강도를 높여 행복 중독자가 된다고, 하여, 이것은 곧 지옥이라고 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행복은 그럼 무엇일까? 바로 에우다이모니아 이다.

에우다이모니아는 훈련과 배움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존재가 되는 것. 순간이 아닌 결과로 존재하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행복이다.

 

출처 - 다음영화

방향

 나는 여태껏 '부'라는 목적을 향해 달려갔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 질꺼야 라며.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돈을 사용해서 내가 없는 것을 산다는 '상상'을 했을 땐. 그 '상상' 속에 있는 나는 '행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달려갔다. 하지만 영화를 봄으로써 지금 이렇게 후기를 남김으로써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정했다. 다짐 중 하나는 영화의 마지막에 '이 펜을 저에게 팔아보시오'라고 말하는 조던벨포드를 바라보는 방청객이 되지 말자.이다.

그렇다고 조단벨포드가 되겠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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