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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Book Review] : 빅 퀘스천 All The Big Qustions 대답을 기대할 수 없는 큰 질문들 -더글라스 케네디 2019_1/3

by tyrannojung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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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퀘스천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전하는 삶의 중요한 문제들!《빅 픽처》를 비롯해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첫 산문집 『빅 퀘스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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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내가 읽은 책을 리뷰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동기는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작성한 것과 작성하지 않은 것의 장기기억이 차이가 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많은 책을 읽은 것 같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거라곤 감명 깊어 메모에 남긴 '소절' 뿐.

여자친구가 내 블로그를 아주아주 이쁘게 꾸며주었다. 책장을 '다 읽은 책'으로 채우는 뿌듯함을 블로그에서도 느껴보고 싶다.

나는 책이라면 질색했다. 처음으로 읽은 소설책이 21살 때였으므로 말 다 했다. 그 첫 책이 '빅 피처'로 지금 리뷰하는 '빅 퀘스천'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것이다. 주변 동기들이 재밌다고 해서 나도 보고 싶었다. 군대에서 재밌는 걸 찾는다는 건 사회에서 경품에 당첨된 사실을 발견하는 달콤함과 똑같으리라. 내가 읽을 차례가 되었고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 글자 울렁증 > 군대의 지루함 )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건 주인공의 '선택'이다. 리스크가 있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현실에 만족하는 '안정적인 것'에 대한 선택. 사건이 터져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는 주인공. 내가 만든 덫. 계속되는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내용이었다.

판타지도 SF도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 내용에 나는 크게 매료되었다. 후에 '템테이션' '파이브 데이즈' '비트레이얼'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데드하트' 를 읽은 나는 더글라스 팬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오늘 빅 퀘스천을 다 읽었다.

 

인용구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할 때 가장 크게 거짓말한다.-에릭 호퍼

우리는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에 갇혀 사는 경우가 많다. 그 이야기는 우리의 관점이 만들어낸 허구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얼마든지 관점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빅 퀘스천 95P, 112P

 


죽음은 앞으로 전개되는 '삶'의 이야기를 앗아간다.

우리가 보게 되는 타인의 겉모습은 종잇장 보다 얇은 존재의 표면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그 존재의 표면 아래에 우리가 미쳐 발견하지 못하는 어둠이 숨어 있다.

 

빅 퀘스천 130P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건 자기 자신을 위한 진실

 

빅 퀘스천 237P

 


 

피해를 입었을 때 그 사실을 기억하지 않는 한 그 피해는 아무것도 아니다-공자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그 즉시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야. 용서는 긍정적인 이기주의야.

 

빅 퀘스천 244P, 253P

 


 

내생각

 빅 퀘스천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다. 나는 구입했을 때 소설인 줄 알고 샀다. 집에서 보니 산문집이더라. 사실 그냥 더글라스라서 샀다.

흥미로웠다.

실제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본다는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미화된 위인전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므로.) 그리고 읽는 중간중간에 소름이 돋았다.

소름 돋았던 이유를 생각해보니 겉으로 보인 모습과 다른, 다른 사람들의 내면을 보아 너무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랴.

 가장 최근에 읽은 '사피엔스'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인해 나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했다. 이 책을 통해서는 '자기 기만' '진화' '우세 경쟁(폭력)' '상상력' 등 이런 것들을 다른 사람 인생에 대입해 보아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 이해했던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들더라. 더글라스 케네디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책을 읽었다면 위기의 순간들을 감정적이 아닌 객관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하지만 그런 감정들을 겪었기 때문에 소설을 더 맛깔나게 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더글라스가 책 속에 쓴 '성격이 운명이다'. 를 불교에서 말하는 '업'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듯이. 소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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