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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후감] 이노베이터 - 월터 아이작슨

by tyrannojung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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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아마존 베스트 1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이 꼽은 최고의 책 초특급 베스트셀러 『스티브 잡스』에 이은 월터 아이작슨의

book.naver.com

 2019년도 새해에 더글러스 캐내디의 빅 퀘스천을 첫 책으로 읽었다. 소설인 줄 알고 읽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이더라. 그렇게 '우연'을 거쳐 읽은 책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전기를 알게 되었으며, 빌 게이츠 추천 책에 이름을 올린 '이노베이터'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월터 아이작슨의 책을 모조리 구입해 버렸다!

 

 

인용

새로운 아이디어는 갑자기, 어떻게 보면 직관적인 방식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직관은 이전의 지적 경험의 결과물에 불과하다. - 아인슈타인

이노베이터 p 106

 

폰 노이만이 지닌 위대한 강점은 바로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고 부드럽게 대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수집하면서 창의적인 협업 과정의 감독 역할을 수행할 줄 아는 재능이었다.

이노베이터 p 161

 

테크놀로지 발전 과정은 성당을 짓는 것과 같다. 수백 년에 걸쳐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 오래 기초 위에 벽돌을 하나씩 쌓는데, 이 모두가 "내가 성당을 지었다"라고 말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속여 자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각각의 기여는 그전의 작업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이노베이터 p 369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노베이터 p 409

 

테슬라는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냈으나 토머스 에디슨에 비해 사업 수완이 부족했고 말년에는 쓸쓸히 세상을 떠난 전기의 선구자다. 위대한 발명가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무언가를 발명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 선보여야 한다. 에디슨의 경우가 훨씬 고무적이다.

이노베이터 p 633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현명하게 묵살하라

이노베이터 p 645

 

수많은 그랜드 마스터와 가장 뛰어난 컴퓨터들이 싸움에 참가했다. 그러나 승리를 거머쥔 것은 최고의 그랜드 마스터도 아니고 가장 강력한 컴퓨터도 아니었다. 공생이 승리했다.

 

미래는 컴퓨터라는 파트너와 협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것이다.

이노베이터 p 673

 

훌륭한 팀을 짜는 또 하나의 열쇠는 선견지명이 있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람과 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실무형 관리자를 결합하는 것이다. 집행되지 않는 비전은 망상이다.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는 둘 다 비전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일을 해내는 방법을 알았던 앤디 그로브의 영입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노베이터 p 680

 

사물 사실 관념 개념을 새롭게 독창적으로 끝없이 늘 바꿔가며 결합한다. 우리는 패턴을 분별하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우리는 정보를 짜 서사를 만든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일 뿐 아니라 서사를 이야기하는 동물이다.

이노베이터 p 686

 

 

생각

 과거 사람들은 단순 계산의 지루함과, 그 속에서 나오는 인간적인 실수로 인해 정확한 '자동'을 생각했고, 우리는 배비지의 차분기관에서부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눈부신 컴퓨터 발전까지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어린 고등학생 시절, 나는 학교에서 나눈 문과와 이과를 사람들의 성향을 판단하는 이분법적인 기준으로 생각해 왔고, 그 인문계 속에서 문과를 선택한 '나'는. 컴퓨터 포맷도 못하는 '멍청이'라고 내 스스로 생각했다. 왜냐 나는 문과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컴퓨터는 내 스스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마치 어떤 외계인이 우리에게 놓아준 선물이거나, 51구역이나 '미지의 사막 신기술 모음 벙커'에서 시대에 맞게 꺼내놓은 산물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컴퓨터를 이해하는 것보다 신을 만드는 것이 더 편한 것처럼.)

 

또한 나는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리더라도 공유하고 싶은 감정을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 지극히 기회주의적이었으며 폐쇄적 사고방식을 가졌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다 읽고, 컴퓨터의 역사를 보면서 '협업'이라는 단어를 보고 뒤통수를 한대 맞았다. 옛날 시대에는 최대한 내 이익을 감추고, 혹은 내 성과를 부풀리는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한 종이 진화하는 게 유리했을 거란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먹을 것이 너무 풍족해, 기아로 숨진 사람들보다, 많이 먹어 죽은 사람들이 더 많다. 이런 시대에 굳이 내가 흥선대원군이 될 필요가 있을까? '협업'이라는 '덕목'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란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내가 나아갈 방향은 어떤 방향인가?.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예술과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에이다가 그랬던 것처럼 '시적 과학' 즉 수학과 물리학의 아름다움도 감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C.P 스노의 말처럼 두 문화 양쪽을 '존중' 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감추고, 부풀리는 것보단 항상 객관적으로, 열린 마음으로 '협업'(요즘은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부른다) 을 통해 세상을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자신만의 원칙을 확립해 나의 '표준'을 만들고, 더 나아가 내가 만들 기업도 간결하게, 신속하게, 전파해 '표준'을 만들 것이다.

 

내가 멀리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거인'을 기억하고, 그 어깨 위에 올라 혁신을 생각하자. 그 혁신은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곳에서 번창할 수 있다. 그 양쪽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열 수 있는 창조자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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