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스티브 잡스 Steve Jobs - 월터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저자의 책, 이노베이터와 아인슈타인에 이어 스티브 잡스를 읽게 되었다. 사실 애플에 대한 지금까지의 내 인식은 회의적이었다. 아니 전자제품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작년 나는 전자책을 볼일이 있어 아이패드를 샀고, 익숙해졌을 때 엄청난 황홀감을 느꼈다. 도대체 이렇게 편리한 걸 왜 안 쓰고 있었던 거지!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그 이후 나는 더 놀라기 위해 아이폰을 샀으며, 애플워치까지 산 자칭 애플 팬이다. 그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는 과연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 이 책을 구매했다.

 

 

인용

각 종교는 동일한 집에 들어가기 위한 각기 다른 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 - 41p

 

아타리의 '동전 넣고 클링온만 피하면 되는' 게임들이 지닌 단순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높이 평가했다.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

스티브 잡스 - 117p

 

마쿨라의 마케팅 철학.

1. 공감 -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고객의 욕구를 진정으로 이해한다.

2. 집중 -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을 훌륭하게 완수해 내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서 눈을 돌려야 한다.

3. 인상 - 사람들이 책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기준으로 삼는 것은 표지다. 최고여도 형편없이 설명하면 그것은 형편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스티브 잡스 - 159p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 161p

 

파도의 높은 물마루에서 서핑을 한다고 생각해 봐요.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짜릿하겠습니까? 반면 파도가 다 지나간 물살 끝에서 개헤엄을 치는 걸 생각해봐요 아무런 재미도 흥분도 없지요.

스티브 잡스 - 187p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스티브 잡스 - 276p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 월트 디즈니

스티브 잡스 - 525p

 

전설에 따르면 고대 로마에서 승리한 장군이 거리를 행진할 때면 때때로 그에게 당신도 죽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를 말해주는 하인이 있다.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운명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영웅으로 하여금 주변을 꾸준히 반추하고 겸손한 태도를 갖도록 도운 것이다.

스티브 잡스 - 864p

 

 

생각

나는 잡스가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내려온 '신'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니 그도 한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현실을 왜곡하며 밀어붙이는 그의 성격을 본받고도 싶고, 때론 지금의 나처럼 자유롭고 싶기도 하다. 어떤 일화가 떠오른다.

 

한 유명한 '영화감독'이 돈이 없어 거북이, 개, 술집, 목장, 버스만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리고 제한된 상황에서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 나는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한계는 곧 자유였다. 한계 안에서는 완전히 자유였다."

 

애플은 위와 같은 느낌으로 폐쇄적이지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아름다운 작품을 만질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처럼 '완전한 자유'를 느끼고 싶기도 하다. 완전한 자유는 나에게 영감을, 때론 발전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른다. 다만 그것만은 확실하다. 우리가 두 가지를 느낄 수 있는 행운아라는걸.

 

마지막으로 모두가 이 영상을 감상했으면 좋겠다.(에이다가 말한 '시적 과학'을 가장 잘 표현한 게 애플이지 않을까? 스티브 잡스는 내 마음속의 한 명의 영웅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